‘최순실·정유라 돈세탁 수사’ 독일 헤센 검찰총장, 한국 측 수사 협조 강조 “확실히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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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최순실·정유라 돈세탁 수사’ 독일 헤센 검찰총장, 한국 측 수사 협조 강조 “확실히 협력하겠다”

독일 검찰이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와 관련한 한국 측 수사에 협조할 것임을 강조해 이목이 집중된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의 돈세탁 의혹을 수사 중인 독일 검찰이 2일 한국 측 수사에 협력할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헬무트 퓐프진 독일 헤센주 검찰총장은 독일에 체류 중인 정유라 씨가 한국 수사기관에 소환되도록 협력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확실히 모두와 협력할 의지가 있다”라고 밝혔다.

퓐프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2016 과학수사 국제학술대회’ 참석 중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이와 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퓐프진 총장은 자신이 과학수사 세미나 행사에 손님으로서 참석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퓐프진 총장의 발언에 따라 남은 검찰 수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과정에서 정유라 씨 소환이 성사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검찰의 대변인은 최순실 씨 일행의 독일 근거지였던 슈미텐 지역 한 회사를 돈세탁 혐의로 조사하는 것에 관련해 올해 10월 말 “수사 받는 사람은 4명이고 그중 한국인 이름을 가졌거나 한국 출신인 이가 모두 3명 있다”라고 밝혔다.

퓐프진 총장은 지난 1일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도 수사 대상”이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독일에서 자금세탁을 한 죄는 최고 종신형에 처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