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여의도 세 배 면적에 자그마치 1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낸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자지라는 1일 인도 타밀 나두에 들어선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소개했다. 이 발전소 용량은 총 648㎿에 이른다. 면적은 10㎢로 우리나라 여의도 면적의 세 배가 넘으며 총 1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총 투자비는 8000억원에 달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에너지 차지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발전소도 이 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인도는 세계 10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지난달 수도 뉴델리에서 극심한 스모그가 발생해 1800여개 학교가 임시 휴교령을 선포했다.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 보급을 지속 늘릴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 최대 투자자인 과탐 아단디 아단디 그룹 회장은 “타밀 나두 태양광 발전소는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인도 전체 도시 신재생발전소 설립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