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원장 김병수)이 29일 천안 본원에서 `KATECH 테크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연구원이 보유한 자율주행·수소전기차·소재공정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한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플랫폼 및 제어방법이다. 각종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의 주행경로와 목표 속도를 자동으로 추정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모터가 필요했던 기존 기술과는 달리, 내장형 액추에이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소전기차 기술로는 수소순환구조의 수소 펌핑 방식을 이용한 연료전지 활성화 기술을 소개했다. 수소를 재순환 시키는 구조로 활성화 작업 중 소비되는 수소의 양을 줄이고, 활성화 시간단축 및 활성화장비 구축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자동차용 소재공정 기술 중 하나인 압출공법을 이용한 초경량 커넥팅 로드 제조 방법도 이날 공개했다. 이 기술은 피스톤과 크랭크를 연결해주는 커넥팅로드를 압출방식을 활용하여 제작함으로써 경량화, 대량생산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조 방법이다. 고강도 알루미늄 등의 경량 금속을 사용해 경량화 효과가 크고, 압출 공정을 활용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는 자동차산업 관련 산학연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자리다. 대표기술 26건을 전시하고, 그 중 우수기술로 선정된 기술도 발표했다. 또한, 선진 그린카 분석 세미나로 토요타 미라이(MIRAI, 수소전기차) 분해(Tear Down) 행사가 진행됐다.
김병수 자동차부품연구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최신 기술과 중소·중견 부품업체가 필요로 하는 선진 그린카 벤치마크 정보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