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워트인텔리전스, AI 특허검색엔진 `키워트`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특허검색 엔진이 나왔다. 사용자의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스템이 `스스로` 목표 특허를 찾아낸다.

워트인텔리전스(대표 윤정호)는 최근 AI 기능을 갖춘 온라인 특허검색 서비스 `키워트`를 출시했다. 복잡한 검색식을 입력할 필요 없이 사용자 결과 값을 시스템에 실시간 반영, 유사 특허를 자동으로 분류해내는 기술을 구현했다. 매번 수작업으로 특허를 검색하는 기존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선행기술 조사 과정을 크게 간소화할 대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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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트는 인공지능형 유사특허 분류 시스템을 구현했다. / 자료: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는 키워트 개발 배경을 `시간 단축`으로 요약했다. 변리사의 출원 대리 작업은 대개 선행기술 조사에 치우친다. 공들여 출원한 특허도 선행기술이 발견될 경우 무효화되기 일쑤로, 촘촘한 선행기술 조사가 특허 등록 당락을 가르는 열쇠로 여겨지기 때문. 도처에 흩어진 기존 특허를 샅샅이 훑어봐야 하는 만큼 소요 시간도 상당하다.

이에 키워트는 기존 온라인 문헌조사 방법론에 `사용자 검색값`을 적용해 효율을 확보했다. 검색 수식을 더할 필요 없이, 사용자 검색 결과 값을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데이터를 필터링하게끔 했다. 검색 결과 도출된 특허는 유사도 순으로 나열된다. 기존 서비스가 국가별 특허 분류나 유사도 정열 등을 지원하지 않았던 점을 보완했다.

또 검색 포털이 지원하는 기능인 `추천 키워드`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OLED를 검색할 경우 연관 검색어에 LCD, 디스플레이 등 관련 키워드가 등장한다. 복잡한 검색식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촘촘한 검색 망을 구성할 수 있다.

윤 대표의 `시간 관리` 철학은 검색 기능뿐 아니라 결과물 가공에서도 나타난다. 클릭 몇 번으로 완성된 선행기술 조사는 또 한 번의 클릭으로 보고서 형태로 자동 가공된다. 또 온라인 `그래프 제너레이터`를 통해 막대·원·도넛 그래프 형태로 특허를 분석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번역 업체 시스트란(대표 지 루카스)과 기술협약을 체결하며 번역의 정교성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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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트는 특허 검색 결과를 연도별, 출원인별, IPC 별로 나눈 시각화 기능을 제공한다. / 자료: 워트인텔리전스

윤 대표는 키워트를 “국내 업계에 특허 검색 서비스가 선보여진지 17년만에 첫 탄생한 신규 `종합 검색 서비스`”라고 자부했다. 기성 업체가 시장을 형성한 이래 90여개국 이상의 전세계 특허를 대상으로 한 종합 검색·분석 서비스가 새로 출시된 사례는 처음이다.

윤정호 대표는 “전세계 특허에서 특정 특허를 `족집게` 처럼 집어낸다는 점에서는 기성 특허 검색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소요 시간 단축`에서는 키워트가 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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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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