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는 아파트나 건축물 내 외벽에 도장 공사를 수행하는 벽화로봇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벽화로봇 `아트봇(Artbot)`은 원격으로 건물 외벽에 사진이나 명화, 디자인 등을 프린팅하듯 찍어준다. 세계 최초 기술이다.
원격제어와 실사출력 시스템 기술, 이송장치 기술, 도료 분사 노즐 기술 등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의 대표 모델이다.
대형 건축물이나 아파트 외벽의 벽화작업은 사람이 직접 하기가 어렵다. 아트봇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원격제어로 도색한다. 인력 투입으로 인한 사고 없이 안전하게 벽화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아트봇에는 여러 핵심 기술이 녹아있다. 도장 로봇의 수평지원 장치 원격제어시스템 제조 및 운용기술, 다중분활 이미지 결합을 위한 스타트 포인트 검색 시스템 기술이다.
페인팅 작업 중 4색(C,M,Y,K) 도료 분사량을 조절하면서 실사출력하는 시스템 기술과 3D로 움직이는 헤드 이송장치 기술이 탑재됐다. 최장 50㎜ 간격으로 이미지를 표현하는 도료 분사 노즐 기술도 접목됐다.
아트봇의 최대 장점은 수작업 대비 인건비 절감, 시공품질 향상, 공사기간 단축, 비용 절감, 인적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성 계열 도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건축물 외벽 구조물에 광고, 홍보용 그림, 축대, 옹벽, 고속도로 방음벽, 광고차량, 지상철 교각, 지하주차장 등 건물 내부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국내는 지난 2014년 전국 단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뒤 건설전문도장면허업체를 대상으로 대리점 모집 및 그래픽 로봇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4월엔 베트남 현지 건물 외벽에 시공했다. 향후 세계 주요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로보프린트의 기술력에 감탄한 미국 벽화작가가 자신의 벽화를 아트봇으로 구현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오기도 했다.
박정규 사장은 “사람을 대신해 안전하고 신속하며 경제적으로 도색공사를 수행, 고품격 이미지를 구현함으로써 건축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