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점유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6년 3분기 모바일 D램 매출은 29억6000만달러(3조4957억원)로 2분기(24억1800만 달러)보다 22.4%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 61.5%에서 3분기 64.5%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을 별도로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메모리 스토리지 용도로 쓰인다. 전체 D램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점유율은 2015년 2분기 57.6%에서 3분기 56.9%, 4분기 58.2%로 6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르다가 2016년 1분기 60.4%를 기록한 뒤 두 분기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찍었다. 삼성은 모바일 D램, PC D램, 서버 D램을 모두 포함한 전체 D램 시장에서 3분기 점유율 50.2%를 기록했다.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 2위는 SK하이닉스로 3분기에 22.8%를 기록했다. 2분기(25.1%)보다는 2.3%포인트 떨어졌다.
마이크론 그룹도 2분기 11.4%에서 3분기 10.6%로 점유율이 소폭 내려갔다. 마이크론은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는 추세라 자칫 한 자릿수로 내려갈 상황에 놓여 있다.
대만의 메모리 반도체업체 난야(Nanya)는 3분기에 매출 증가율 43.2%를 기록하면서 점유율을 1.1%에서 1.3%로 0.2%포인트 끌어올렸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