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2007년부터 지난 10년간 국내 음악계의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는 드라마OST, 힙합, 인디를 비롯한 장르의 다양화, 아이돌이었다.
CJ E&M의 라이프스타일 음악서비스 엠넷닷컴은 서비스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2007년부터 10년간의 음악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키워드가 국내 음악계에 중요한 변곡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OST의 경우 90년대 ‘걸어서 하늘까지’ ‘마지막 승부’ 등의 성공으로 대중화의 가능성을 연 이후 2006년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본격적인 붐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시크릿 가든’ ‘주군의 태양’ ‘태양의 후예’ OST처럼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긴 시간 사랑을 받은 OST도 있었다.
힙합음악은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통해 본격적인 랩퍼들의 등장을 알렸다. 최근 랩 뮤지션이 많아지고 음악적 성장도 뚜렷해지면서 힙합은 지난 10년간 중요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인디 음악은 거대 자본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독립적으로 만드는 음악의 새로운 장르로, 지난 10년간 알앤비, 포크, 메탈 등으로 장르가 다양해졌다. 특히 미디어와 유무선 인터넷의 발달로 음악을 접하거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면서 음원을 정식으로 공개하고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들도 늘어나 인디 음악이 새로운 대세가 되고 있다.
아이돌 역시 지난 10년간 한국 음악사에 큰 영향을 준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특히 아이돌은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의 스타로 자리 잡았으며 이들의 음악뿐만 아니라 안무, 의상 등 다양한 부문이 함께 중요해지면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존재가 중요해지는 계기가 됐다.
엠넷닷컴은 이밖에 웹 드라마의 성장과 함께 웹 드라마 OST가 생겨나고, 콜라보 싱글을 비롯한 싱글 단위의 음원발표 등 한국 음악이 꾸준히 변하고 성장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엠넷닷컴은 서비스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12월 14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10년간 엠넷닷컴을 통해 가장 많이 들은 음악 ‘톱10’을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영국 리버풀, 스페인 이비자, 오스트리아 빈 및 짤츠부르크, 일본 시부야, 태국 방콕, 홍콩 등지로 세계 음악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들이 지난 10년간 엠넷닷컴을 통해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을 골라 투표한 뒤, 직접 실시간으로 현재까지의 ‘톱10’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벤트 종료 직후엔 퀴즈 정답인 실제 지난 10년간의 ‘톱10’ 음악이 공개될 예정이다.
CJ E&M 음악콘텐츠부문 이동헌 디지털뮤직사업본부장은 “뮤직 포털을 지향하는 엠넷닷컴은 서비스 론칭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음악산업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다양한 분석자료를 시리즈별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10년간 엠넷닷컴을 성원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음악과 관계 깊은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