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천300조 넘었다…사상 최대 경신
가계 빚이 지난달 말 현재 1천300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오늘(24일) 3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이 1천295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38조2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이다.
1년간 증가액 130조9천억원도 사상 최대이다.
업권별로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 규모가 2분기 2조9천억원에서 3분기 3조4천억원으로 커졌다. 보험, 증권, 카드 등 기타 금융기관은 3분기 중 7조9천억원 늘어난 346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추가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앞으로 집단대출이나 상호금융 주택담보대출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상환 능력 내에서 돈을 빌리고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지난 2월부터 적용됐지만 집단대출과 상호금융 주택대출은 제외됐었다.
정부는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 서민·취약계층 보호 강화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