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가전사업 사상 첫 영업이익 3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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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냉장고, 세탁기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CE 사업부가 올해 처음 영업이익 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24일 서울 하이마트 월드타워점 삼성전자 부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자 CE부문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이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09년 2조8500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퀀텀닷 SUHD TV와 셰프컬렉션, 무풍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 효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CE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CE 부문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 2조3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조25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을 보면 1분기 5100억원, 2분기 1조300억원, 3분기 77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 기록한 1조300억원은 7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세일 등 대형 세일 이벤트가 집중되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를 넘어서는 것에 비춰보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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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빌트인

전자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매출 측면에서 최대 성수기”라면서 “세일을 많이 진행하면서 영업이익률은 다소 낮아지지만, 절대 영업이익은 매출과 연동해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CE부문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였던 2009년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CE부문 실적이 올해 대폭 개선된 것은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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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출시하고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더해진 것이 효과를 봤다. 생활가전은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 에어컨, 에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 두드러진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3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33조500억원에 비해 1%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4.8%나 증가했다.

이전까지 최고 영업이익을 올렸던 지난 2009년과 비교해도 한층 더 건강한 실적이다. 2009년 당시에는 LED TV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한 제품에 의존한 실적이었기 때문에 실적 상승이 지속되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특정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제품이 고르게 성장했다. 전 제품군이 고루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실적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하는 등 내년에도 가전의 프리미엄화는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CE부문 분기별 영업이익 현황(단위:조원)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올해 가전사업 사상 첫 영업이익 3조 기대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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