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 도메인을 등록하려고 도메인 사이트에 들어간다면, 얼마 안가 원하는 도메인의 대부분이 이미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에 좌절하게 될 수도 있다. .com은 현재 143만개 이상이 등록되어 있는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메인으로, 사전적으로 온전한 의미를 지니는 단어는 이미 모두 등록되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원하는 도메인을 가질 수 없다고 해서 등록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국내 도메인 점유율 1위 기업인 가비아는 다음과 같이 ‘.com 도메인’을 얻는 5가지 스마트한 방법을 소개했다.
풀 네임으로 된 단어나 문장이 이미 선점되어 있다면 약어를 사용할 수 있다. Bmw, ibm, hp와 같은 상표도 모두 약어로 도메인이 등록되어 있다. 약어를 사용할 경우 주소창에 도메인 이름을 입력하기도 쉽다.
영문으로 된 도메인은 철자를 일부 생략해도 단어의 본래 발음으로 읽히는 경우가 있다. 원하는 단어가 선점되어 있다면 읽었을 때 묵음으로 발음되는 알파벳을 생략해보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인 ‘Tumblr’의 사례처럼 독특하고 개성 있는 도메인 네임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
꼭 한 단어로 된 도메인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단어를 조합한 도메인을 사용함으로써 잘 알려진 브랜드는 셀 수 없이 많다. 두 단어를 그대로 이어 붙이거나(YouTube), 두 단어를 섞거나(Microsoft), 문장을 만들어(ImLovinit) 도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메인의 길이가 길어진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도메인 이름은 평균적으로 알파벳 13개의 길이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의 이름/회사명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여기에 더해 회사나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도메인에 담아볼 수도 있다. 식품과 관련이 있다면 food, 의류라면 fashion을 넣는 식으로 도메인에 판매 아이템이나 서비스 내용을 넣는다면 사용자들이 도메인만으로도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웹사이트의 성격이 무엇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특정한 키워드를 넣은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다면 베리사인이 제공하는 도메인 네임 생성기(Domain Scope)를 이용해볼 수 있다. 도메인 네임 생성기에 Tech, media, shop, design 등 원하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을 하면 해당 키워드를 포함한 추천 도메인 목록을 보여준다. 도메인에 하이픈이나 숫자 등을 넣어도 좋은지 선택하고, 도메인의 최대 길이를 설정하여 검색해볼 수 있다.
최근 다양한 New gTLD의 등장으로 도메인 이름의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com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가비아 사업부 장창기 차장은 “비즈니스에서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대표성과 인지도를 가진 .com 도메인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현재까지는 지배적”이라며, “원하는 .com 도메인이 없다면 철자를 생략하거나 단어를 조합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도메인을 등록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비아에서는 현재 .com 도메인 등록 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하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내에 .com 도메인을 등록하면 누구나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2, 특급 호텔 숙박권, 뮤지컬 티켓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가비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