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천두만 울산대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상용 레이저 프린터로 물에 젖지 않는 `초소수성` 표면 패턴을 출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초소수성은 물을 밀어내는 성질이다. 액체 시료를 특정 경로로 흘려보내며 진단하는 `랩온어칩` 기술에 쓰인다. 물이 묻지 않는 소재, 물방울 형상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그동안 초소수성 표면 패턴 제작에는 초소수성 표면 제작, 패턴 프린팅, 후처리 등 복잡한 공정이 필요했다. 별도 전용 프린터도 필요했다.
연구팀은 소수성을 가지는 `SiO2(실리카) 나노입자`를 프린터 토너 분말과 배합했다. 실리카 는 지표 토양을 이루는 소재로 화학 처리로 소수성 표면을 가진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로 장 당 수초 이내 초소수성 패턴을 출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초소수성 패턴연구, 산업 응용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천두만 교수는 “이번 성과로 초소수성 기술이 쉽게 민간에서도 활용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