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공업고등학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기반으로 100여개 중소기업과 협력,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한다.
의정부공고는 건설정보과, 전기에너지과, 컴퓨터응용기계과, 화학시스템공업과, 스마트전자과, 건축디자인과, 자동차과 7개과를 운영하는 특성화고다. 1943년 5월, 4년제 농업학교로 처음 문을 열었다.
의정부공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중소기업과 특성화고를 연계, 중소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학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생은 기업체에서 활용하는 기술을 배워 일자리를 구한다.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난과 특성화고 학생 청년실업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셈이다.
의정부공고는 학생 취업률 제고를 위해 취업역량 강화반을 운영 중이다. 기업체 입사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물리, 한국사 교과를 가르친다. 기업 입사 시험 준비뿐 아니라 취업 후 적응력 향상하기 위한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제를 운영 중이다.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밤 9시까지 열람실을 개방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 산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의정부공고 관계자가 유관기관을 방문한다. 이를 토대로 의정부공고는 30여개 기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0여개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한 중소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의정부공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을 토대로 현재 29개 기업에 78명 의정부공고 학생을 연결했다. 168개사와 산학협력협약을 맺은 상태다. 중소기업 이해캠프에는 15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 밖에도 취업능력 인증 프로그램, 우수 중소기업 채용박람회, 최고경영자(CEO) 초청특강, 직장예절 및 취업 체험학습을 시행한다.
김장룡 의정부공고 교장은 “학교 모든 교육시설과 환경, 교육과정을 미래형 학교로 정비, 다양한 경험과 시도가 격려 받도록 하겠다”면서 “크고 작은 실패가 비난을 받지 않고 성공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