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앞으로도 양국 성장과 소비자 후생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국 신정부 정책전망 세미나`에서 “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협력을 해왔으며 한미 FTA는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 차관은 한미 FTA가 양국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헤리티지재단 조사를 인용해 미국에 투자한 상위 12개 한국 기업이 지난해 3만5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의 대 한국 자동차 수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미국 신정부가 들어서도 한미 경제협력은 그동안 마련한 탄탄한 토대 위에 지속 확대·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하기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정부는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과 미래산업 육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한국과 미국 협력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런 관점에서 한국 정부는 미국 신정부와 대규모 인프라, 에너지 개발 등 핵심 투자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규제완화가 이뤄지면 제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도 생겨나고 우주, 보건, 과학기술과 같은 새로운 분야 협력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