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는 실생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판매한다. COD는 `원 핸드락 양념통`을 출시, 국내 대형마트에 납품 중이다.
COD가 출시한 원 핸드락 양념통은 이용자가 편리하게 양념통을 보관할 수 있고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제품은 용도별로 고안됐다. 오일형, 뿌리기형(소금, 설탕) 등이 따로 준비됐다. 거치대에 자석이 달려 이용자가 잘 보이는 곳에 양념통을 걸어둘 수 있다. 양념통을 돌리면 한 번에 양념통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이용자는 요리를 하면서 손쉽게 양념통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또 자력을 토대로 외부 충격에 양념통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COD는 제품 원리를 활용, 유명 문구업체와 다용도 보관용기도 개발 중이다. 또 약국용 용기도 납품을 협의 중이다.
김용운 COD 대표는 발명가 출신 창업자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총 18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기 기능공·기계 설계는 물론 고기잡이 배, 공사장 막노동, 생산직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발명 노하우를 쌓아왔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발명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COD를 창업해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가 발명에 매달리는 이유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보다는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COD는 김 대표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덕에 일찌감치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COD는 연내 인도네시아 진출을 목표로 협의 중이다. 중국, 일본, 대만시장에도 내년 상반기 중 진출할 계획이다.
COD는 한양여자대학과 함께 계량 기능을 갖춘 주방용품을 개발 중이다. 중소기업청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양을 계량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예를 들면, 제품 안에 분유를 담아두면 필요한 양만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분유통은 계량스푼을 이용해 양을 조절한다. 그리고 계량스푼을 다시 분유통 속에 넣어서 보관한다. 기존 방법으로는 분유 양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고 계량스푼에 묻었던 세균이 분유를 오염시킬 우려가 컸다.
김 대표는 자사 제품을 활용하면 편리성과 위생 모두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분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계량 주방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파생 제품군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발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더 많은 발명품을 사업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산화를 위한 설비를 갖추기 위해 투자업체를 찾고 있다”면서 “아직 공개하지 않은 발명 아이디어를 포함, 100개 특허를 내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COD는 한 손 개폐 보관용기인 원 핸드락 양념통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바 있다. 또 정량 계량·투입이 가능한 용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분말 형태인 차 보관통, 양념 보관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첫 타깃은 분유 용기 시장인데 제품 기술이 형상으로 구현되면 해외에서 모방제품이 쉽게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보다 즉각적인 권리구제가 보다 용이한 디자인권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