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수하기로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 주가가 전일 대비 25% 이상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하만 주가는 삼성전자 인수계획이 발표되면서 전일보다 25.18% 급등하며 109.72달러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3일 하만 인수가격을 전일 종가대비 27.8%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112달러로 발표했다. 인수총액은 총 80억달러(한화 9조3380억원)에 이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3 포인트(0.11%) 오른 1만8868.69로 장을 마쳤다. 지난 7월 이래 가장 긴 6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를 경제면 주요 기사로 다루면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악몽에서 벗어나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삼성의 하만 인수는 다른 모바일 산업분야로 야심찬 진출이며,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면서 자율주행차나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 시장으로 도전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만이 전통적 음향장비회사에서 자동차 전자장비업체로 변신한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에서 미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삼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