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 `금연령`으로 금연보조제 최대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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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정부의 흡연 규제로 중국 금연보조제 시장이 최대 잠재시장으로 떠올랐다.

13일 KOTRA 선양무역관(이하 KOTRA)는 중국 국가연초전매국을 인용해, 지난해 중국 총판매량이 4979만 상자로 전년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33개 성 중 27개 성의 담배 판매량은 감소했다.

중국에는 3억5000만명 흡연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흡연자 중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으로 흡연 금연제품 최대 잠재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중국에서는 2010년 5월부터 실시된 `금연령`으로 공공장소 금연이 추진 중이다. 실내 공공장소는 물론 학교와 병원, 경기장, 교통수단 대기장소에서 흡연하면 최소 50위안에서 최대 500위안 이하 벌금을 내야한다.

KOTRA에 따르면 정부 차원 금연정책으로 금연보조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선 아직까지 금연보조제는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 흡연자는 비싼 가격대인 금연제품 사용에 소극적이다.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흡연자 중 39.6%가 금연 의향이 있고 지난해 기준 금연 성공 비율은 14.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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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대대적인 금연 정책이 금연보조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금연령이 실제 성공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중국인 관념상 담배가 상호 친교를 상징하는 문화며, 신분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인식돼서다. 또 중국 담배시장이 중국 국가 재정을 지탱하고 있어 중국에서 흡연을 근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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