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김치냉장고 대용량·스탠드형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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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허덕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시기다. 어머니는 이 맘때 제일 분주하다. 여름 내 사용한 선풍기와 에어컨을 청소하는 것은 물론 새어나가는 기름 값을 잡기 위해 집안 곳곳을 살핀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김장이다. 어머니는 겨우내 밥상을 책임질 김치 담그기에 한창이다.

김장철 가장 주목받는 가전은 단연 김치냉장고다. 온도 차이가 큰 일반 냉장고와 달리 일정한 냉기를 유지해 김치를 오랜 기간 싱싱하게 유지한다. 김장철인 11월 구매 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연간 김치냉장고 판매량 가운데 20~30%가 이 기간에 몰렸다.

업계는 올해 예년보다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치냉장고 교체 주기 10년이 됐기 때문이다. 일부는 배추나 무 가격이 평년보다 올라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10월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지난해 연 판매량 약 89%에 달한다. 성수기 11월 데이터를 집계하기 전인 것을 감안하면 예년 판매량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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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스탠드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까지는 뚜껑형이 절반 이상 차지했지만 지난해부터 스탠드형 구매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는 뚜껑형과 한층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스탠드형은 최근 일반 냉장고에 가까운 형태가 호평을 받고 있다.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제조사는 디자인은 물론 기능을 다양화하며 구매 수요를 공략한다. 뚜껑형 모델은 뚜껑에 냉기 장치를 부착해 냉기 유지 기능을 강화하는 등 변화를 꾀한다.

용량 별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살펴보면 대용량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나와리서치가 최근 1년간 판매한 김치냉장고의 용량을 집계한 결과 300~339리터(26.9%)가 1위를 차지했다. 4인 이상 가족에게 적합한 용량이다. 계절에 따라 세컨드 냉장고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2위는 약 19%를 차지한 200~219리터로 나타났다. 대부분 뚜껑형 모델로 스탠드형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됐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판매한 199리터 이하 제품은 전체 판매량 중 약 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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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2017년형 딤채

 

다나와 집계 기준,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LG전자와 대유위니아, 삼성전자가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까지 대유위니아가 우세했지만 2015년에 들어서면서 LG전자가 강세다. 김치 유산균 전문가와 개발한 유산균 김치 기능, 쿨링케어, 오래보관 등을 앞세워 소비자를 끌어모은 덕이다. 스탠드형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판매량 극대화에 나섰다. 내부 온도를 6.5도에 맞추는 유산균 김치 플러스 기능, 유산균 변화를 볼 수 있는 유산균 인디케이터 등 기능차별화에 집중했다.

세계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상용화한 대유위니아는 저장고 직접 냉각 기술, 에어커튼, 김치별 숙성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올해는 배우 김유정을 섭외해 백종원의 LG전자에 맞불을 놓았다. 지방 세포를 억제하는 슬림핏 발효 과학, 식재료별 맞춤 모드 스페셜 D존, 김치 숙성·발효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딤채발효미터 기능을 강조한다.

삼성전자 반격이 거셀 수 있다. 지난 2015년 5월 이후 2위와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올해 메탈 냉각 방식을 기반으로 저염김치 숙성·보관, 아삭김치 등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는 메탈쿨링커튼 플러스, 메탈 쿨링 용기, 저온 쿨링 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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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7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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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2017년형 클라쎄 김치냉장고 스탠드형

 

< 김치냉장고 연간 판매량 증감율(2012년 100 기준, 단위 %)>

 김치냉장고 연간 판매량 증감율(2012년 100 기준, 단위 %)

<김치냉장고 형태 별 점유율(단위 %)>

김치냉장고 형태 별 점유율(단위 %)

<최근 1년 김치냉장고 용량별 점유율(2015년 11월~2016년 10월 기준, 단위 %)>

최근 1년 김치냉장고 용량별 점유율(2015년 11월~2016년 10월 기준, 단위 %)

<최근 1년 김치냉장고 제조사별 점유율(2015년 11월~2016년 10월 기준, 단위 %)>

최근 1년 김치냉장고 제조사별 점유율(2015년 11월~2016년 10월 기준, 단위 %)

< 김치냉장고 연간 판매량 증감율(2012년 100 기준, 단위 %)>

 김치냉장고 연간 판매량 증감율(2012년 100 기준, 단위 %)

<김치냉장고 형태 별 점유율(단위 %)>

김치냉장고 형태 별 점유율(단위 %)

<최근 1년 김치냉장고 용량별 점유율(2015년 11월~2016년 10월 기준, 단위 %)>

최근 1년 김치냉장고 용량별 점유율(2015년 11월~2016년 10월 기준, 단위 %)

<최근 1년 김치냉장고 제조사별 점유율(2015년 11월~2016년 10월 기준, 단위 %)>

최근 1년 김치냉장고 제조사별 점유율(2015년 11월~2016년 10월 기준, 단위 %)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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