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으로 만든 반지로 프로포즈 화제

특별한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남성이라면 `운석 반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해외에서 한 남자가 운석으로 반지를 만들어 여자친구를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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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머저(imgur)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이머저(imgur)에 올라온 글을 인용, 운석을 조각해 반지로 만든 한 남자의 사연을 전했다. 아이디(ID) `Chadmanx` 사용자는 두 달 동안 운석 반지를 만드는 과정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그는 무게 120g의 운석을 140달러(약 16만원)에 구매한 뒤, 중앙을 드릴로 뚫고 가장자리를 반지 모양으로 깎아나갔다.

도중 한쪽 측면이 지나치게 얇아지는 문제가 생겼다. `Chadmanx`는 그 부분을 반지 윗 부분의 장식처럼 보이도록 4시간 이상 사포질을 했다. 형태를 갖춘 운석 표면에 은을 입히자 그럴싸한 반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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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 반지 제작 과정 일부. 한쪽면이 지나치게 얇아져버렸다./=이머저(imgur)

마지막 과정은 운석 속살 무늬를 드러내기 위한 식각(蝕刻) 작업이었다. 소위 `위드만스태탠 패턴`이라고 불리는 그 무늬는 운석마다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석 반지`라면 꼭 갖춰야하는 상징인 셈이다. `Chadmanx`가 식각용 액체를 사용하자 반지 테두리에 운석 무늬가 떠오르며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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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되기 전의 운석 원석. Chadmanx는 120g 무게의 원석 조각을 140달러(약 16만원)에 구매했다/=이머저(imgur)

3월 스위스 바젤의 시계/보석 박람회 `2016 바젤월드`에서 공개된 스피드마스터 컬렉션 중 운석 조각으로 제작된 시계도 고유의 패턴을 지녀 눈길을 끌었다.

`운석 반지`를 이용한 프로포즈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그녀가 이 반지를 기쁘게 받고 결혼도 승낙했다”며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을 붙이지 않았는데도 반지는 완벽했다”고 전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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