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 국무총리에 김병준·경제부총리에 임종룡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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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내정 소감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박근혜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핵심 참모를 새 국무총리로 내정했다. 경제부총리에도 호남 출신을 발탁했다. 최순실 사태 수습책으로 꺼내든 탕평책 카드다. 국회 거국내각 논의 도중에 결국 대통령 지명 형식의 인선을 놓고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박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62) 국민대 교수(행정정책학부)를 내정했다. 또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57) 금융위원장을 발탁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 총리 내정자 추천을 받아 노무현 참여정부 때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64)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이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을 서두른 것은 최순실 사태로 흔들리는 국정을 하루 빨리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내각과 통치권 차원의 책임총리 취지를 동시에 살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 3당은 총리 인선 방식을 두고 이견이 생긴 틈을 타 서둘러 임명한 것을 두고 국면 전환과 국정 주도권 확보를 노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여정부 때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를 책임 총리로 발탁한 것”이라면서 “총리에게 대폭 권한을 줘서 새 총리에게 내치를 맡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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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김 신임 총리 내정자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 정치학과를 나와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자문단장을 거쳐 2004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발탁돼 참여정부의 정책을 총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김 총리 내정자는 학문 식견과 국정 경험을 두루 겸비한 분”이라면서 “내정자의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히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돼 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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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

정통 경제 관료인 임 부총리 내정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들어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가 역량을 인정받아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정 대변인은 “임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시야가 넓고 정책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민간경제의 현장 이해도 깊다”면서 “현 경제 상황과 금융·공공 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자”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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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박 안전처 장관 내정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행시 21회로 공직을 시작, 김대중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제2건국 운동지원팀장과 월드컵 지원국장, 지방재정경제국장 등을 지냈다.


내정자 주요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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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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