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JOB`s Interview]문경일 SBA 신직업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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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직업 육성 추진계획`에 맞춰 각급 공공기관들이 신직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서울의 신직업 개발이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은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주형철)을 중심으로 기존 직업역량을 가진 인재와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의미의 신직업으로 큰 맥을 잡아가는 한편, 최근 사회동향과 크게 맞닿아있는 시니어, 문화, 마케팅, 디자인 등에 대한 집중적 트렌드 분석으로 신직업 개발에 잇따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서울 신직업 창출의 엔진으로 불리는 SBA 신직업리서치센터의 문경일 센터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회적 이슈와 기술발전, 인간의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신직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문경일 센터장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직업 발전과 육성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문경일 센터장은 신직업의 의미에 대해 “급속한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산업·경제구조의 발전정도가 깊지 않은 탓에 수요에 대한 분화가 크지 않아 직업의 숫자도 적은 편”이라며 “갈수록 사회나 경제구조가 급속 발전하게 되면서 그에 따른 인간의 수요도 바뀌게 될 것이며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또 “신직업이 단순히 현재 사람들이 관심 있는 것이나 선호하는 분야를 계속 만들어나가는 것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면서 “5~10년 정도 장기 트렌드를 보며 관점을 잡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신직업 개발이라는 것은 어떤 유망직업 하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트렌드를 찾고 그에 맞는 분석을 해나가는 것”이라며 “점진적 변화의 흐름을 보이는 유행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본연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이 종전의 휴대폰과 달리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소형 컴퓨터로 작용하면서 트렌드를 바꾼 것은 물론 새로운 직업마저 만들어냈다”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기본적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직업이 성공할 것이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본위의 감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휴먼서비스 산업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직업 개발과정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문 센터장은 “SBA가 새로운 영역을 꼭 집어내서 개발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에 그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을 엮어주고 지원함으로써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수, 기업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큰 트렌드나 발전방향성에 부합할 수 있는 직군의 사람들에 대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최소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생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신직업 개발의 핵심”이라며 “함께,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신직업의 큰 의미”라고 표현했다.

문 센터장은 신직업 종사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열린 결말` 또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열린 결말이나 열린 마음이 이래도 저래도 그만이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결과를 유동적으로 보면서 발전적으로 생각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라며 “방향은 있어도 트렌드나 기술의 변화는 다양하며 돈을 잘 벌기 위해서라도 세상의 흐름에 유연한 인식을 품고 발전적 자세를 취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센터장은 신직업에 대한 대중이나 정부의 관점에도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대중들에게는 신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자신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유연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센터장은 “지금 있는 분야에서 조금 더 생각해서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면 신직업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면서 “신직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는데 스스로 만들기 힘들면 SBA나 각급 공공기관의 지원을 통해 타인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를 통해 소통하고 동참해가면서 신직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기관이 단기적 관점의 성과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면서 “연구개발(R&D)처럼 신직업 개발에도 장기적 육성대책을 갖고 신직업이 발전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신직업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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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BA는 서울시 출연 중소기업지원기관으로 △디지털문화콘텐츠 △R&D △전시컨벤션산업 등 서울형 전략산업 육성은 물론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신직업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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