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개입'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오늘(28일)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出捐)하는데 개입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이날 9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말과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이 ‘최순실씨가 두 재단에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았느냐’ ‘두 재단 실소유주가 최순실씨이냐’ ‘안종범 청와대 수석과 주로 연락했느냐’ 등을 질문하자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박모 전경련 전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기업이 두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경위와 두 재단 설립과 운영에 최씨가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앞서 지난 26일 전경련 집무실과 두 재단 사무실, 최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