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24일) 국회 시정연설…여야 지도부와 사전환담 예정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4일) 국회에서 취임 후 네 번째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실시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취임 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정기국회 마다 정부 예산안 설명하면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국회를 직접 찾아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 만들겠다는 실천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지금까지 세 차례 예산안 시정연설과 올해 2월16일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 6월13일 20대 국회 개원연설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할 예정이다.
여야 대표와의 재회는 지난달 12일 청와대 회동 이후 42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400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편성의 취지를 강조하며 법정 시한 내에 원안대로의 통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북한의 거듭되는 핵·미사일 위협과 인권문제를 거론, 국제공조 속의 강력한 대북압박을 강조하며 이에 정치권이 뜻을 같이해 줄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시정연설은 경제·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국론결집과 예산안 처리를 강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대 정치권 현안인 최순실·미르·케이(K)스포츠 재단 의혹과 송민순 회고록 논란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