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EMS 국제배송할인 이용 저조" KOTRA 접근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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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새누리당 국회의원

KOTRAR EMS 국제배송 할인사업을 이용하는 중소·중견기업 사용률이 극히 저조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규환 새누리당 의원(산자위)이 KOTR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KOTRA EMS 국제배송 할인사업을 활용하는 중견·중소기업은 전체 0.00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B2C)은 2013년 1조 2330억 달러에서 2015년 1조 7000억 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세다. 전자상거래는 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만나고 거래처를 만들기 위해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위해 KOTRA는 중소·중견기업에 전자상거래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EMS 국제배송 할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트라에 가입한 중소·중견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샘플거래나 소액거래를 우체국 국제특송 EMS(Express Mail Service)으로 진행 할 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기본 할인 8%(2016년 기준)에 제출 자료에 따라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 사업을 통한 할인 총액은 2011년 6300만원에서 2014년 3억 7000만원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5년에 3억원 가량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할인제도를 이용한 중소·중견기업 개수도 2011년 84개 기업에서 2014년 332개 기업으로 증가했으나 2015년 306개로 감소했다.

2014년 기준 중소·중견기업의 총 개수는 354만5329개인데 이 중 332개 기업만이 사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KOTRA와 우정사업본부는 이용금액 구간별 활용건수는 가졌으나 기업 규모별로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데이터를 작성하고 있지 않다. 이 사업으로 어떤 규모의 기업이 혜택을 보는지 파악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규환 의원은 “향후 규모별 활용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서비스 신청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고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편의성이 높지 않아 KOTRA 홈페이지 상에서 모든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개편해 거래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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