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도착부터 출국까지…컨시어지 플랫폼 `레드타이버틀러` 서비스 개편

온라인 컨시어지 플랫폼 `레드타이버틀러`가 채팅 기반 서비스 개편을 추진한다. 이동, 관광, 짐 배달, 음식 배달 등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서비스가 채팅으로 가능하다. 향후 인공지능 채팅으로 자동화를 추진한다.

레드타이는 채팅 프로그램이 결합된 통합 컨시어지 베타 서비스를 개발해 내부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다음 달 1일 기존 서비스에 채팅이 추가된 새 버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호텔, 병원 등에서 예약과 동시에 이메일, URL 링크 등으로 고객을 레드타이버틀러 페이지로 연동시킨다. 채팅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24시간 응급으로 이용하는 채널을 구축한다. 레드타이는 통합 컨시어지 서비스 플랫폼 `레드타이버틀러`를 운영한다. 공항 도착 뒤 숙소까지 픽업 서비스, 면세점이용, 병원이용, 식당이용, 투어 상품이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한다. 벅시, 코스모진투어, 프립, 등 20여 국내 협력사가 서비스 공급자로 참여 중이다.

정승환 레드타이 대표는 “한국 방문 외국인에게 공항 도착부터 출국까지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면서 “채팅 기반으로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콜센터를 운영해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 중 선택 가능하다.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알리페이,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등 국제 결제수단을 활용해 편리하게 상품을 결제하고 이용한다.

자동화 정도를 점점 고도화해 향후 인공지능으로 대체한다. 관광 영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채팅 자동화가 가장 쉬운 영역으로 꼽힌다. 관련 질문이 유형별로 정해져 있어 상황별 대응이 용이하다.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 개발하는 여러 기업이 주목하는 이유다. 정 대표는 “관광 영역은 기존 호텔에서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대응할 정도로 질의응답 유형화가 잘 구축됐다”면서 “향후 채팅창 하나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텔, 병원 등 외국인 고객이 많은 기업 대상 서비스인 만큼 제휴사 확대에 주력한다. 한국 기반 숙박 업체와 국내 숙박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대상 협력을 추진 중이다. 올해까지 호텔 10곳을 확보해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게 목표다. 내년부터 해외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정 대표는 “온라인 컨시어지 플랫폼은 국내 최초라 호텔, 병원 등에서 먼저 협력을 제안해 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세계 여행자에게 채팅으로 좋은 현지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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