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하트(영국) 하버드대 교수와 벵트 홈스트롬(핀란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하트 교수와 홈스트롬 교수가 `계약이론(contract theory)`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16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상위원회는 “현실 세계에는 회사 주주와 경영진과의 계약 관계, 보험회사와 차 소유주와의 관계 등 이해가 상충하는 다양한 계약관계가 있다”며 “양쪽 모두 만족스러워 할 수 있는 계약이 마련돼야 하는데 올해 수상자들은 경영자들을 위한 실적 기반의 임금 계약 모델, 보험 계약, 공공 분야 사유화 관련 계약 모델 등 다양한 계약이론을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하트 교수는 캠브리지킹스대에서 수학 학사 학위를, 워릭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 학위를,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런던정경대, 미국 MIT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4년에는 연세대 상경대학 SK석좌교수로 임용되기도 했다.
홈스트롬 교수는 1978년 영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예일대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