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방탄소년단] 일곱 청춘, 날개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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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더욱 성숙해진 모습과 음악으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 ‘윙스’라는 앨범 이름처럼 가요계 정복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윙스(WING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랩몬스터는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취재진을 보니까 컴백한 느낌이 난다”며 “컴백은 5개월 만이지만 정규앨범으로는 2년 만에 찾아뵙게 됐다”고 운을 뗐다.

‘화양연화’를 통해 청춘의 불안함과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직면한 청춘의 모습을 표현한다.

랩몬스터는 “이번 앨범 테마는 유혹이다. ‘소년 유혹을 만나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게 이번 앨범의 콘셉트”라며 “믿고 듣는 방탄소년단이 됐으면 좋겠다. 저희 음악이 어떤 분들에게는 단순한 즐거움이 되도 좋고, 인생의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이미 저희의 목표는 달성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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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기존 방탄소년단이 보여줬던 거칠고 강렬한 모습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킨 곡이다.

레게를 기반으로 한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장르의 이 노래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또, 나른하고 도발적인 보컬과 읆조리듯 내뱉는 래핑은 기존 방탄소년단의 음악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진은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제목 그대로 우리의 피, 땀, 눈물로 만든 노래인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피 땀 눈물’ 외에도 인트로곡 ‘보이 밋츠 이블(Boy Meet Evil)’을 비롯한 ‘로스트(Lost)’, ‘21세기 소녀’ 등의 단체곡 여덟 트랙과 ‘비긴(Begin)’, ‘라이(Lie)’, ‘스티그마(Stigma)’, ‘퍼스트 러브(First Love)’ 등 각 멤버들의 솔로곡 일곱 트랙이 더해져 총 15곡이 ‘윙스’에 수록됐다.

앨범 발매 전 쇼트필름으로 먼저 공개됐던 방탄소년단의 솔로곡들 또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앨범 발매 전 저희의 솔로곡들이 쇼트 필름으로 짧게 공개됐을 때부터 짧은 분량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기뻐해주셔서 감사했다”며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유일하게 솔로곡 두 개를 부르는 호사를 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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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땀 눈물’은 음원 공개 직후 멜론, 지니, 엠넷,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벅스 등 8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으며, 수록곡들까지 차트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윙스’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대만 등 23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 앞에 ‘차트 줄 세우기’, ‘올킬’ 등의 수식어가 붙는 걸 볼 때마다 인기를 실감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뷔는 “앞으로 음악방송 1위와 연말 가요대상도 받고 싶고, 빌보드 차트 100위 안에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꿈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윙스’는 10일 0시 공개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