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분석정보를 무료로 알 수 있게 됐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분쟁이나 보안 취약점, 품질 문제 예방이 가능하다.
지티원(대표 이수용)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오픈소스 분석 서비스인 `앱 거버넌스 클라우드`를 6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오픈소스 정보 포털이다. 오픈소스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다. 원하는 오픈소스 지재권은 물론 상호 영향정도, 보안 취약점, 품질 결함, 버전 변경 이력 정보를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깃 허브(Git Hub)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대상이다. 깃 허브는 SW개발자들이 SW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관리하는 웹사이트다.
앱 거버넌스 클라우드는 오픈소스가 사용하는 지식재산권에 대해 알려준다. 해당 지재권을 클릭하면 상표권이나 상업용도, 수정, 2차 저작물 금지 가능 여부를 보여준다. 오픈소스라고 무턱대고 가져다 쓰면서 발생하는 분쟁 소지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 지재권 정보 위주로 알려주는 외국 서비스가 있지만 유료다.
오픈소스 간 상호 의존성도 다이어그램 형태로 보여준다. 오픈소스 사용에 따른 시스템 영향을 미리 알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픈소스에 잠재된 보안 취약점이나 품질 결함도 수치로 표현해준다. 예를 들어 경로 조작이나 자원 삽입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주는 식이다.
변경이력 정보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전 버전과 현 버전 차이점을 비교해 알려준다. 개발자가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정보가 없는 오픈소스도 요청하면 분석해준다. 물론 무료다. 단, 개인이나 기업이 따로 개발한 소스코드는 유료다.
지티원은 4분기 내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12월 초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과 일본에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지역은 2차 출시 대상지역으로 2017년 후반기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수용 지티원 대표는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IT 분야 글로벌 기업 오픈소스 SW 채택률이 9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분석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게 필수”라며 “앱 거버넌스 클라우드는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지재권 분쟁이나 보안 문제 등을 차단하고 개발 기간까지 줄일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