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리모터쇼에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애스턴마틴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불참했다.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역시 모기업 `폭스바겐AG`가 디젤게이트 이후 경비절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페라리, 포르쉐, 마세라티 등은 `핫`한 신차를 대거 출품해 파리모터쇼를 수놓았다.
이탈리안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라페라리` 오픈톱 버전 `아페타`를 출시했다. 아페타는 최고출력 800마력 12기통 엔진과 163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해 합산출력 963마력의 힘을 낸다. 차체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줘서 쿠페 버전인 라페라리와 동일한 비틀림 강성을 유지한다. 이미 고객 프리뷰 행사를 통해 모든 차량에 대한 주문 계약은 완료됐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플래그십 세단 `파나메라` 신형을 공개했다. 신형 파나메라는 최고출력 5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V8 엔진과 최고출력 440마력의 V6 엔진을 장착했다. 디젤모델은 422마력에 최대토크 86.7㎏.m의 힘을 낸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로, 최고출력 330마력 신형 2.9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의 전기 모터를 조합했다.
마세라티는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가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범퍼와 프론트 그릴 디자인을 바꾸고, 사이드 스커트와 미러에도 변화를 줬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에어 셔텨`를 적용했으며 이로 인해 효율을 10%가량 개선했다. 실내는 멀티터치가 가능한 8.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다. 센터 콘솔에는 음량과 기능 조절을 할 수 있는 원형 컨트롤러를 적용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쿠페형 콘셉트카 `마이바흐6`를 공개했다. 마이바흐6는 약 6미터에 달하는 모델로, 과거의 디자인과 현재의 디자인 철학을 접목해 내놓은 차다. 전기차로 만들어졌으며, 최고출력 74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차체 하부에는 배터리가 탑재됐고, 1회 충전으로 약 500㎞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