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환경부에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신청했다. 국내 판매를 위한 준비가 본격 시작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7일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모델 S 90D의 배출가스와 소음에 관한 인증을 신청했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첫 자동차는 `모델 S 90D`가 될 전망이다.
교통환경연구소는 자동차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시험을 하는 정부기관이다. 출시를 앞둔 신차는 모두 법규에 규정된 배출가스와 소음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모델 S 90D 인증만 신청했다. 향후 모델 S의 다른 트림이나 모델 X도 인증을 순차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그동안 고급 세단 모델 S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왔지만 구체적인 트림은 공개하지 않았다.
환경부 인증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전기차는 배기가스 자체가 없어 배출가스 인증시험이 필요 없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는 인증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테슬라는 신세계 종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최초 매장을 개장하고 국내 고객은 연말부터 실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신세계와 긴밀히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웃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의 다양한 유통채널에 설치할 계획이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