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SW를 배워야 할까요

Photo Image
지난 7월 전자신문이 주최한 소프트웨어 교육 행사장에 참석한 학생들이 드론을 날려보고 있다.

10년 뒤 우리가 사는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등장할까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영국 컨설팅업체 미래연구소가 `10년 뒤 등장할 미래 직업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가상 공간 디자이너, 사물 인터넷 데이터 분석가, 퍼스널 콘텐츠 큐레이터, 프리랜스 바이오해커 등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낯선 직업 이름이네요. 그런데 이 직업들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활용한 직업이라는 점이에요.

우리나라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도 최근 비슷한 설문 조사를 했어요. 대학생에게 10년 뒤 유망 직업이 뭐냐고 물어봤는데요. 1위는 SW개발자라고 하네요.

여러분도 학교에서 SW교육 의무화 얘기 들어봤을 거예요. 왜 SW를 의무적으로 배우라고 얘기할까요. 선생님이나 부모님은 아마 이렇게 얘기할거예요. SW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기술이라고요.

어른들 얘기가 틀린 말은 아니에요.

여러분이 미래에 직업을 갖게 된다면 앞서 살펴봤던 미래 직업들처럼 SW를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려워요. 여러분이 20대나 30대가 됐을 즈음엔 지금 있는 직업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해요. 대신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기죠. 대부분 SW와 연결된 직업이에요.

Photo Image
지난달 경기도 분당 SK주식회사 사옥에서 열린 `제1회 드림업 SW교육` 에 참여한 학생들이 로봇 프로그래밍을 위한 사전 교육을 듣고 있다.

그럼 우린 미래만 바라보고 SW를 배워야할까요? 아니에요. SW는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경험을 주는 기술이랍니다.

여러분 친구 사례를 하나 소개할게요. 서울신남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지난 1학기에 조금 특별한 SW 수업을 경험했어요. SW 사이트를 이용해 자기를 소개하는 작품과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내용을 만들어 일본에 있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전달했대요. 우리가 직접 소개하고 싶은 음식이나 문화를 고르고, 일본 친구들이 쉽게 보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니 신기하죠. SW로 다른 나라 친구들과 대화하는 세상에 여러분은 살고 있어요.

또 다른 친구 한 명 소개할게요.

파주 청석초등학교에 다니는 강민석 친구는 SW를 배운지 2년 만에 새가 굴뚝을 피하는 게임 `플래피 버드`를 만들었대요. 그런데 강민석 친구 게임을 누가 제일 많이 즐기는지 아세요? 같은 반 친구가 아니예요. 민석이 동생이 제일 많이 한다고 하네요. 동생이 제일 먼저 민석이가 만든 게임을 사용하면서 잘못된 점까지 얘기해 준대요. 게임을 만들고 난 후 동생이랑 끈끈한 정이 생겼답니다. SW를 만나고 난 후 동생과 대화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민석이처럼 SW로 무엇인가를 개발하는 게 생각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여러분 주위에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SW 단어를 검색해보면 많은 사이트를 찾을 수 있어요. 쉽고 빠르게 SW를 접하는 기회가 많죠. SW로 세계 곳곳에 있는 친구들도 만나고, 생각만 하던 게임을 직접 만들 수도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여러분이 SW를 배운다면 경험할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SW를 경험한 친구 이야기와 SW가 만드는 미래 모습, 경험 할 수 있는 일들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매주 한 번씩 전자신문이 여러분을 SW세계로 안내할게요. 함께 SW세계를 탐험 해봐요.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