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배출 가수만 150명…‘슈퍼스타K’가 필요한 이유

Photo Image
사진=CJ E&M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150명 이상의 ‘슈퍼스타K’ 참가자가 가수가 되고 연예인이 돼서 생활하고 있다.”

Mnet 콘텐츠부문 김기웅 국장이 지난달 23일 열린 Mnet ‘슈퍼스타K 2016’ 기자간담회에서 꺼냈던 말이다. 이는 평범한 삶을 살던 일반인 150명이 ‘슈퍼스타K’를 통해 인생을 바꾸고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뤘다는 뜻이다.

어떤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물인데 ‘슈퍼스타K’를 계속 방송할 이유가 있는지 묻는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가수 등용문이기 때문이다.

현재 ‘슈퍼스타K’ 출신 스타들은 연예계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1 우승자 서인국은 가수 겸 배우로 대세 스타 반열에 올랐고, 시즌2 우승자 허각과 준우승자 존박은 가수로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이 밖에도 강승윤, 박보람,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김예림, 로이킴, 딕펑스, 유승우, 정준영, 박재정, 김필 등 수많은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및 팀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중인 그룹 볼빨간사춘기 역시 ‘슈퍼스타K6’ 출신이며, ‘태양의 후예’, ‘닥터스’ 등 인기 드라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 배우 김민석 역시 ‘슈퍼스타K3’ 오디션에 참가한 바 있다.

물론 이들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본인들의 재능과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지만 만약 ‘슈퍼스타K’가 아니었다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다.

‘슈퍼스타K 2016’ 제작진은 “‘슈퍼스타K’는 일반인이 가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노래를 사랑하고 가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슈퍼스타K’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Photo Image

지난 2009년 첫 방송한 ‘슈퍼스타K’는 올해로 벌써 여덟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동안 제목 뒤에 시즌 숫자를 붙였다면 올해부터는 시즌 숫자 대신 방송연도를 붙이며, 대규모 변화를 예고했다.

기본 3~4명이었던 심사위원의 숫자는 7명으로 늘었고, 단순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되던 1라운드 역시 20초 타임 배틀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박진감을 높였다.

특히 7명의 심사위원은 레전드 보컬 그룹(거미, 김범수, 김연우), 트렌디 아티스트 그룹(길, 에일리), 스타 메이커 그룹(용감한 형제, 한성호)으로 나뉘어져 대중이 원하는 스타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다양한 시각에서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어 기존 방식과 다른 스타일의 스타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시청자들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고, 무대를 더욱 집중하고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스타K 2016’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