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양자암호통신 투자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양자컴퓨팅 등 양자산업은 2025년 세계 시장 규모가 2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양자정보통신 미래 선도국가 진입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은 “조선, 철강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양자암호통신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에서 법적, 제도적으로 양자산업을 뒷받침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양자암호통신 중장기 기술개발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밟고 있다. 미래부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기획재정부 심사가 남았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컴퓨팅, 양자 소자부품 및 응용계측장비 등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에 따르면 양자산업 관련 세계 시장은 2025년 26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청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물론이고 군사 보안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조합이 공개한 유럽연합 `퀀텀 유럽 2016`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자산업 투자규모는 연간 172억원으로 세계 17위에 그쳤다. 전문논문을 게재한 연구인력도 78명에 불과했다. 일본은 연간 8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하고 전문연구인력이 300명을 넘는다. 미국과 중국 투자규모는 우리가 넘보기 힘든 수준이다.
조동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10년후 양자기술을 보유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국력 차이는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구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늦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도 양자산업을 연구할 기초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양자산업에 정부가 투자한다면 경제를 이끌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