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이달 말부터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한다.
19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화웨이가 미국 전자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플렉스트로닉스(Flextronics)와 손잡고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첸나이 인근 플렉스트로닉스 공장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 플렉스트로닉스는 레노버와 모토롤라 스마트폰도 생산하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폰 인도 생산은 삼성전자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도를 본격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세계 상위 규모 스마트폰 시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신제품 P9과 중가 브랜드인 아너(Honor) 5C 등을 인도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우선 월 20만대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 후 생산물량을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 계획의 공식적인 발표가 이번 주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성장 정체와 함께 고사양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