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벤처기업 "세계 첫 `3D+VR` 폰 개발"

중국 영상 전문 하이테크벤처가 세계 처음으로 한 화면에서 3D와 가상현실(VR)을 구현한 `3D+VR` 폰을 개발, 공개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에 본사가 있는 슈퍼D테크놀로지는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3D와 가상현실을 하나의 모바일 폰에서 구현한 `슈퍼D D1`이란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2D와 3D, 가상현실 모드를 유연히 왔다갔다 할 수 있다. 모바일폰 하나로 2D와 3D, 가상현실 모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는 이런 모바일폰이 나온 건 “세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슈퍼D는 전통적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그래픽칩(GPU)에 모션 센싱 비전 칩을 추가, 이 같은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슈퍼D D1`은 두 종류로 가격은 1199위안(20만원)과 1399위안(23만5000원)이다. 1199위안 제품은 3G에 32기가바이트를, 1399위안 제품은 4G에 64기가바이트를 지원한다. 회사는 `슈퍼D D1`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공개했다.

마이클 슈 슈퍼D 최고경영자(CEO)는 “3D와 VR 알고리즘을 하나로 통합, 3D와 VR 이미지의 렌더링 속도를 향상했다”면서 “고품질이야말로 고객 콘텐츠를 이끌어내는 유일한 마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3D와 가상현실이 중국에서 급격히 붐을 이루고 있는데 중국 가상현실 업체 간 기술 격차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많은 3D 영화와 VR게임 등에 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퍼D는 최근 사업 중심을 B2B에서 B2C로 옮기고 있다. `슈퍼D D1`외에 올인원 VR 디스플레이 `VR ONE`과 `VR 제로 헬멧` 등 VR 관련 제품 두 종류도 함께 선보였다. 판매는 우선 중국에서만 한다. 해외는 상황을 봐서 결정한다. 일부 해외 기업과 이미 제휴를 맺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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