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기업인 400여명 한자리, "선진경제 앞장"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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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여야정 산학연 대표를 모아 첫 `중장기 경제 어젠다 추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정현, 추미애, 심상정 3당 대표와 국회의원, 기업인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정·재계 소통의 장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여야 대표 등 국회의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 의장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상공인측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등 72개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2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회장은 환영말에서 “고도성장의 기적을 써 내려온 한국경제는 성숙한 선진경제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가보지 않은 낯설고 험한 길이지만 국회와 경제계가 때로는 서로 나침반이 되어 보다 많은 발전을 이루도록 협력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직접 준비한 `20대 국회에 드리는 희망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통해 한국경제의 위기와 소상공인, 주부, 중소기업인 등의 목소리를 통해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규제 문제를 두루 담았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해진 것만 해야하는 포지티브식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고,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달라는 당부를 전달했다.

또 박 회장은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이 바로 서야한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규제입법 대신 기업의 자율적 책임을 강조하는 정책 방향성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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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의는 국회의원을 대거 초대한 이번 행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상의는 지난주 전경련·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 공동으로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업인 증인채택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낼 때도 국회의원 초청 행사 개최를 이유로 빠졌다.

상의는 박 회장이 앞장서 향후에도 정부-국회-경제계간 소통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김종인 더민주 전 비대위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데 이어 이달 말 이후에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상공인들간 소통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상의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판보다는 격려와 응원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비친만큼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는 기업 구조조정, 경제민주화 등과 관련해 기업인 증인의 대거 소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임위원회별로 여야 의원들이 신청한 기업인들은 19일 오전 현재까지 150여명 안팎으로 국감 사상 최대 규모로 기업인들이 증언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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