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올 여름 7~8월 두 달간 160만명 이상을 수송하며 역대 여객수송실적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은 지난 7월 77만3900여명, 8월 83만4000여명 등 2개월간 총 160만7900여명을 수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1만8400여명 대비 22% 증가한 기록이다.
제주항공은 2014년 처음으로 7~8월 여객수송실적에서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2015년 131만8000명, 2016년 160만7900명 등 매년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기간 국내선은 84만8300여명, 국제선은 75만9600여명이 이용했다. 국제선 가운데 가장 여객이 많았던 도시는 일본 오사카(12만5600명), 태국 방콕(6만2900명), 일본 도쿄(6만600명), 미국령 괌(5만3700명), 일본 후쿠오카(5만2800명) 등의 순이었다.
여객수송실적 증가는 제주기점 김포 노선 등 국내선과 괌, 방콕 노선 증편 그리고 일본 노선 신규취항 등 운송능력을 크게 키웠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하루평균 국내선 80편, 국제선 75편 등 모두 155편을 운항하며 2만9000여 석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7일 `인천~푸켓` 노선에 신규취항 한 데 이어 같은 날부터 일본 도쿄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21회에서 24회로 늘리고, 인천~홍콩 노선의 운항횟수도 주 14회에서 주 18회로 확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7월 항공운송시장 동향보고서`를 통해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와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 비용절감 효과, 단거리 해외여행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의한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으로 인해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단 확대와 신규노선 개설 및 증편에 따라 제주항공의 합리적인 운임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했다”며 “이와 동시에 편리한 예매를 위한 온라인시스템 개선과 적립과 사용이 편리한 `리프레시 포인트` 운영 등도 지속적인 여객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