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벌금과 벌점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새 규정에 따르면 벌금이 200파운드(약 30만원)으로 지금보다 두배 많아진다. 벌점 역시 6점으로 두배로 높아진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새 규정은 영국을 포함해 스코트랜드, 웨일즈 모두에 적용된다.
영국 교통당국은 “새 규정은 2017년 상반기중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100파운드 벌금에 벌점 3점을 받는다. 북아일랜드는 벌금이 다소 낮아 60파운드다. 벌점은 3점으로 같다. 영국 정부는 벌점 강화와 함께 `씽크!(Think!)`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영국자동차서비스회사(RAC)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운전자 3분의 1이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하거나 전화 및 휴대전화 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한 적이 있다는 사람도 있었다. 2014년 기준 영국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492건이다. 이들 사고로 21명이 생명이 위태로운 치명상을, 8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BBC는 소개했다. RAC는 최근 몇 년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데 단속 경찰관 축소도 처벌 강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