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홈페이지와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2일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자 매뉴얼대로 진앙에서 반경 120km 지역에 해당하는 지자체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으나 지진 발생 9분 뒤인 오후 7시 53분에 문자가 발송됐으며, 일부 지역은 문자 발송이 누락됐다.
경주에서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후 7시44분.
이어 48분 뒤인 8시32분 강력한 두 번째 본진이 이어지며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으나 서울, 경기 등에는 안내가 없었다.
특히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다운돼 5시간이 지난 13일 새벽 1시 30분께야 복구됐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지난 7월 올산 인근해역에서 5.0의 지진이 발생 당시 17분이 지나서야 문자를 보냈으며, 규모 4로 분석된 울산 4개구와 경남 4개 시군에만 제한적으로 문자 서비스가 이뤄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