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뜬다…관련 업체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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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엠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애드픽`<사진 오드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인플루언서)가 온라인에서 광고하고 실제 성과를 측정해 비용을 지급하는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난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설명, 성과 측정 용이성, 효율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다수 업체가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예정이다.

16일 온라인 광고업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올해 최대 50여개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 중 대다수는 올해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드엠이 2013년 말 국내 최초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 `애드픽(AddPick)`을 출시한 뒤 한동안 시장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 소문 서비스 `텐핑`,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미디어스` 등이 계속 신규 진입하며 시장이 커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지난해 1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다수 업체들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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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핑 서비스 이미지<직접 캡처>

실제 고객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제품을 설명하는 `네이티브 광고` 형식으로 기존 광고보다 피로감이 덜 하다. 여기에 정밀한 성과 측정까지 더했다. 광고주는 단순히 광고를 보는 게 아니라 실제 가시적 성과를 확인 가능하다. 애드픽 경우 인플루언서가 앱 내 광고 캠페인을 선택해 이용자에게 행동을 유도한 성과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단순 광고를 보거나 앱 설치가 아닌 실제 이용자 활동 기준이다. `대도서관` `씬님` 등 인기 BJ가 등장해 상품을 추천하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마케팅보다 먼저 시장에 안착한 이유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특성상 효율성도 높다. 미국 디지털 마케팅 기업 토머슨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한 기업 13%가 투자금 1달러 당 20달러 수익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 마케팅 업계 안착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인플루언서가 양질 콘텐츠를 지속 제작하게 만들어 대중에게 긍정적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지나친 광고성 중심 콘텐츠 지양, 신뢰도 향상 등이 요구된다. 확보한 인플루언서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하다.

박무순 오드엠 대표는 “콘텐츠를 만들고 보급하는 주체가 사람인 만큼 인플루언서에게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건전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도록 계속 지원하는지가 사업 성패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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