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은 차세대 방화벽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안 솔루션 제품군을 보유한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이다. 인터넷·인트라넷 정보보호에서 출발해 차세대 방화벽과 암호화 가상사설망(SSL VPN), 통합보안솔루션, 망연계솔루션, 무선보안 장비 등을 자체 개발했다.
대표 제품인 `위가디아 젠(WeGuardia ZEN)`은 멀티코어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보안 엔진 `옴니패스`를 적용한 차세대 방화벽이다. 옴니패스 패킷이 처리되는데 필요한 경로만 제공해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옴니패스는 순수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동작하고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도 적용 가능하다.
소형 점포에 적합한 소호 클래스부터 데이터센터 클래스 고성능 제품까지 고객 수요에 맞춰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MAPP 3.0 회원사로 제로데이 공격을 포함한 폭넓은 위협 정보를 특정 주기 없이 제공받아 보안 위협에 사전 대응한다. 방화벽 기능과 VPN, 침입방지솔루션(IPS),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팸, 안티디도스 등 기능을 통합 지원한다.
회사는 지난해 위가디아 젠을 비롯해 통합보안솔루션(위가디아 XTM), 무선침입방지시스템(위가디아 WIPS) 등 주력제품을 조달등록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채택이 잇따르며 공공분야에서 호조를 보였다. 공공뿐만 아니라 외산이 강세를 보여 온 기업 시장에서도 무선보안솔루션 고객사를 늘리는 등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망연계 솔루션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망분리 의무화로 인한 시장 확대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네트워크 보안에서 축적한 보안 역량이 망연계 시장에서도 차별화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분리된 망 사이에 연결을 제어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노하우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망연계 솔루션은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한 망분리 환경에서 데이터 송수신 기능 제공으로 업무 불편을 최소화한다. 망분리 보안성 유지를 위해 악성코드 유입 차단과 접근제어, 감사데이터 기록 등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의무대상자 사업이 종료된 가운데 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권 후속 사업을 공략한다. 예산 상황 등을 고려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소형급 장비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망연계 솔루션 `위가디아 티무버(T-Mover) 2.0` 제품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일원화해 국내 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받았다. 망연계 업계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퓨쳐OS를 적용했다.
공유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지는 1.0 제품과 달리 스토리지 없이 인피니밴드 카드에 내장한 메모리에서 직접 통신이 이뤄지는 RDMA 방식을 지원한다. 대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에 달하는 스토리지 비용은 절감하면서 통신 속도는 최대 10Gbps까지 지원 가능하다.
퓨쳐시스템 관계자는 “네트워크 보안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원스톱`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