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대중문화부] 액션영화 팬들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배우들 이름이 몇 명이 있다. 게리 올드만, 토미리존슨, 케빈코스트너 등이 바로 그런 배우들이다. 영화 ‘크리미널’은 이들이 총출연한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한 명만 나와도 흥분되는 배우들 세 명이 같은 영화에서 연기를 펼치니 안보고 싶어도 안볼 수 없는 그런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은 가장 예쁜 여자들의 얼굴부분을 모아서 컴퓨터 조합을 했더니 그다지 예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는 성형외과의 통설과 비슷하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영화에선 이 매력적인 배우들 세 명의 매력을 단 한명의 것조차 빼내지 못했다. 세 명 다 어색한 영화 상 배역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에서 관객으로서 당황하게 까지 만들게 한다.
특히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게리 올드만까지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모습에서 영화의 총기에 대한 글을 써야 하는 필자 본연의 자세를 벗어나 영화 전체적인 평가를 하게 만든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오후삼 감독의 페이스오프를 떠올리게 한다. 페이스오프에선 얼굴을 바꿨다면 이번 영화에선 기억을 심었다는 차이 정도가 있을 것이다. 영화 자체는 영국, 그중에서도 런던에서 올 로케를 한 것으로 보이고 영화 도중 미군이 여러 차례 등장하지만 미군의 정식 지원을 받지 못해 어색한 복장의 미군들이 등장한다.
영화 상 총기는 여러 가지가 등장한다. 세계 정보기관과 특수부대의 대표적인 부무장인 글락이 여러 군데서 쓰이고 시그사우어사의 권총들도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재미있던 점은 영화상에서 군인이나 요원 역할의 배우들 보다 데드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했던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한 CIA요원 ‘빌’의 부인인 ‘질리언’역의 ‘갤가롯’의 권총 파지가 더 실전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녀가 총을 든 모습이 영화상에 많이 나오지 않지만 군사전문기자가 본 이 영화의 VIP는 영화 레옹의 ‘게리올드만’도 도망자의 ‘토미리존스’도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도 아닌 ‘갤가롯’이었다.
영화 말미에선 급소에 총격을 여러 발 맞은 케빈코스트너가 죽지 않고 살아난다. 게다가 CIA 영국 지부장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은 그를 채용하겠다는 대사를 하며 무려 ‘크리미널2’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우리가 ‘크리미널2’를 볼 수 있을지를 미지수이지만 영화 전반적인 평가 그리고 총기 전문가로서의 평가 역시 ‘계륵’이라는 단어로 갈음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