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SNL8’] ‘포켓몬GO’부터 100% 애드리브 쇼까지… 히든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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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우 기자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SNL코리아’가 여덟 번째 시즌을 맞아 더욱 강력한 크루 라인업과 신선한 코너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8’(이하 ‘SNL8’)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2011년 시즌1이 방송된 후 ‘SNL코리아’는 벌써 여덟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됐다. ‘SNL8’에는 방송인 탁재훈, 배우 이수민 등 새로운 크루들이 대거 합류해 활약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는 “‘SNL코리아’가 시즌8까지 올 수 있던 원동력은 100여명 이상의 호스트들과 코너들을 너무나도 재밌게 만들어준 크루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시즌8에는 탁재훈, 이수민 등이 가세하면서 강력한 크루 라인업을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재밌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SNL8’에는 새로운 얼굴들뿐만 아니라 기존 시즌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코너들이 준비돼있다. 민 PD에 따르면 게임 ‘포켓몬GO’를 패러디해 한국의 많은 몬스터들을 잡는 콘셉트의 코너를 마련했으며, ‘위크엔드 업데이트’ 대신 탁재훈의 100%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나이트라인’ 코너를 신설해 웃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탁재훈은 “PD님들이나 작가님들이 그 시간을 쉬어가려고 일부러 저한테 애드리브 코너를 맡긴 것 같다”고 농담하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콘셉트에 맞게 잘 논의해서 ‘SNL’만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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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SNL8’ 방송시간은 지난 시즌보다 30분 일찍 앞당겼다. 다양한 연령의 시청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도록 하려는 이유다. 하지만 그만큼 프로그램 수위가 낮아지고 초창기 때만큼의 풍자 개그를 보기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 PD는 “‘SNL코리아’는 계속해서 사회적 이슈를 다뤄왔다. 대중이 관심 있는 부분으로 자주 탐구하려하고, 새롭게 만든 ‘포켓몬GO’ 또한 같은 맥락”이라며 “방송 시간도 앞당겨졌고, 19세 등급으로 다시 바뀌기를 원하는 분들도 많지만 아직 그렇게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이미지 세탁소라는 오명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민 PD는 “호스트 섭외에는 기준이 없다. 만약 논란이 될 만한 분들을 섭외하고자 한다면 탁재훈과 의논을 하겠다”고 전했다.

‘SNL7’ 호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이 프로그램을 세탁소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던 탁재훈 또한 “제가 ‘SNL코리아’를 세탁소라고 말했던 건 철저한 애드리브였는데 그게 ‘SNL코리아’를 대표하는 말이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SNL8’ 첫 방송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NL코리아’ 역대 최다 방청 신청 인원은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호스트 출연 당시의 4000명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7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방청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SNL8’ 첫 메인 호스트는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민아가 출연한다. 민 PD는 “민아 특유의 발랄한 매력과 SBS ‘미녀 공심이’에서 보여준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연기가 ‘SNL8’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아가 호스트로 출연하는 ‘SNL8’ 첫 회는 9월 3일 오후 9시15분 방송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