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객원 편집인으로 참여한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디어 객원 편입인으로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어드는 도시계획과 사이버보안,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개척자를 다룰 11월 특집호의 객원 편집인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와이어드 11월호는 10월 25일 가판대에 배포된다.
스코트 대디치 와이어드 편집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객원 편집인 참여는 기술혁신 최전선에 서있던 미국 건국 지도자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IT업계와 비교적 친근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오바마는 임기 동안 IT전문지나 개인 블로거와 인터뷰를 했고, IT기업 출신 인물이 오바마 정부 과학기술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거나 오바마 정부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사람들이 IT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6월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후에 벤처기업 투자자로 활동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와이어드는 지난 18일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1993년 창간한 이 잡지가 특정 대선후보에게 지지 선언을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