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G마켓, 여름가전 매출 역대 최대치 찍었다

옥션과 G마켓이 지난 여름 `계절 가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 수요가 급증했다. 계절 가전이 오픈마켓 업계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8월 한 달 여름 가전 제품군에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작년과 비교해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지속된 2014년 8월과 비교하면 3배 이상(229%) 급증했다.

에어컨은 지난 한 달 간 대부분 품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갑절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스탠드형은 82%, 벽걸이형은 87% 증가했다. 선풍기 매출은 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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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여름 가전 매출은 같은 기간 63% 증가하며 옥션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제품 매출이 각각 63%, 55%씩 증가했다. 이동식 에어컨은 165% 수직 상승했다. 모든 품목에서 매출 상승세를 보인 선풍기는 1인용 휴대 선풍기가 21배(2041%) 폭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연일 사상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폭염과 지난 5월 도입한 `에어컨 클린 판매제도`가 여름가전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간편하게 에어컨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잠재 수요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해당 서비스는 설치 환경과 배송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 에어컨 설치비와 배송비를 통일했다. 상품마다 각종 상세 비용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는 한편 관행적으로 추가했던 기본 설치비를 없앴다. 부가 설치비용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과금을 방지하기 위해 각 페이지마다 상품 하나씩을 소개했다.

김석훈 이베이코리아 디지털실 상무는 “인기 제품은 재고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에어컨, 선풍기 등 다양한 여름가전이 폭염 특수를 누렸다“며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에어컨을 구매할 수 있는 `크린 판매제도`고 매출을 확대하는데 공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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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옥션·G마켓 여름가전 8월 매출 추이(2011년 매출 100 기준)

자료:이베이코리아

옥션-G마켓, 여름가전 매출 역대 최대치 찍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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