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막방┃‘싸우자 귀신아’] 귀신이 맺어준 해피엔딩…‘고맙다 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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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방송 캡처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옥택연과 김소현이 악령과의 마지막 혈투를 끝내고 행복한 결말을 쟁취했다.

지난 30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최종회에서는 박봉팔(옥택연 분)과 명철스님(김상호 분)이 주혜성(권율 분)에 씌어 있던 악령을 퇴치하고, 김현지(김소현 분)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봉팔과 명철스님은 천신만고 끝에 주혜성 몸속에 있던 악령을 쫓아내고 김현지를 구했다. 악귀에게서 벗어난 주혜성은 그동안 자신이 벌인 일을 뉘우치며 순순히 경찰에 연행됐다.

그러나 김현지를 무사히 구출했음에도 박봉팔은 그와 함께할 수 없었다. 김현지의 가족이 이사를 가면서 두 사람은 잠시 이별을 해야 했다.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두 사람은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다. 박봉팔은 대입 준비를 하던 김현지의 불합격 소식을 들었음에도, 4년 후에 같이 살겠다며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김현지 또한 깜짝 선물을 마련했다. 불합격했다는 말은 박봉팔을 놀라게 만들기 위한 거짓말이었고, 김현지는 신입생으로 박봉팔과 같은 학교에 입학했다.

대학교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교제를 반대했던 김현지 어머니의 마음까지 돌리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마지막 회에는 그룹 비스트 윤두준을 비롯해 배우 권혁수, 개그우먼 김현숙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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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터온뉴스 DB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싸우자 귀신아’는 박봉팔, 김현지, 명철스님처럼 웹툰에서 나왔던 캐릭터가 드라마에도 등장했지만 원작과는 다른 점이 많아 극 초반까지는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제작진은 원작의 익숙함을 기반으로, 웹툰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 요소를 반영해 ‘싸우자 귀신아’를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주인공 옥택연과 김소현은 실제 11살 간격의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커플 케미를 선보였으며, 권율은 훈훈한 얼굴로 악역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김상호는 젊은 배우진 사이에서 관록 있는 연기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고, 여러 작품에서 신 스틸러로 등장했던 강기영과 이다윗, 이도연은 이번 작품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신선한 마스크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백서이 등 조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싸우자 귀신아’의 시청률은 평균 3~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기준)로, 전작 ‘또 오해영’ 만큼의 대박은 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케이블방송이라는 점과 리우올림픽 기간과 겹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선전한 결과다.

‘싸우자 귀신아’의 후속 작품으로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학원가 강사들과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혼술남녀’가 방송된다.

‘혼술남녀’는 9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