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판 유튜브 만든다···`두비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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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동영상 공유 플랫폼 `두비두`로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KT가 한국판 유튜브를 지향하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공개했다. 글보다 영상으로 배우기를 좋아하는 `영상족`을 겨냥했다.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쉬운 영상 제작 기술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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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0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한국형 글로벌 비디오 플랫폼 `dovido`를 출시했다.`dovido`는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으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다.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KT는 30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두비두(dovido)`를 공개했다.

`비디오를 하다(do+video+do)`를 의미하는 두비두는 동영상 촬영과 편집이 쉽다는 게 특징이다. 촬영가이드, 템플릿, 자막, 내레이션, 무료 배경음악을 제공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 기능도 접목했다. 동영상 제작자가 원하는 제품에 `구매(Buy)` 버튼이 뜨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청 도중에 구매가 가능하다. 제작자는 동영상 재생 횟수에 따른 광고 수익과 상품 판매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KT는 `정보제공 콘텐츠`에 집중한다. 동영상 검색이 매년 70% 증가한다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동영상을 보면서 화장법이나 요리법 등을 배우는 사람이 많다. 글보다 영상으로 배우는 게 쉬워서다.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접목, 동영상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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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KT 상무가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 `dovido`를 소개하고 있다.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도 정조준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와 화장품을 결합한 `K뷰티` 동영상을 전문 제공한다. 북미와 유럽에선 요리나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2020년 글로벌 사용자 2억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는 9월 초에 서비스한다. PC 버전은 없다.

KT는 온·오프라인연계(O2O),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3개 영역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는 중국 O2O 시장을 겨냥한 `바이씨(100C)`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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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KT 전무가 `dovido` 플랫폼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은 제한된 국내 시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두비두를 통해 통신을 뛰어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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