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우주 대폭발) 이론을 뒷받침한 공을 인정받아 1980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제임스 크로닌 미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84세 일기로 별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로닌은 고(故) 밸 피치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함께 한 `K-중간자` 연구에서 물질과 반(反)물질의 대칭성 깨짐 현상을 처음 발견했다. 이 이론은 초기 우주에서 물질과 반물질이 상호 파괴를 피함으로써 별과 은하수, 생명 진화가 가능했음을 보여주는 데 도움을 줬다.
크로닌과 피치는 자연의 대칭성 법칙에 예외가 있음을 발견한 공로로 1980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피치는 지난해 2월 5일 미국 뉴저지주 자택에서 91세 나이로 숨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