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등 14개 SW중심대학이 2017학년도부터 소프트웨어(SW) 특기자 전형을 도입한다. SW 특기자 대상 장학금 혜택도 제공한다. 2019년까지 SW중심대학을 30개로 늘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국민대에서 SW중심대학 총장 및 책임교수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지정된 국민대·동국대·부산대·서울여대·KAIST·한양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SW중심대학은 2017학년부터 SW특기자 전형을 도입한다. SW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학생은 SW 관련 학과에 진학이 가능하다. KAIST는 20명 내외 특기자 전형을 실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SW 개발·발명·특허·창업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 결과물을 제시하면 된다. 필수 교양과목 수강을 일부 면제해주고 총장 장학금도 추천한다.
한양대는 2018년도부터 SW특기자 13명을 선발한다. 동국대도 2018년도부터 컴퓨터공학전공과 멀티미디어공학과에 14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에 20명으로 확대한다. 부산대는 2018년 10명, 2019년 15명으로 늘린다. 국민대도 2018년 10명에서 단계적으로 30명으로 확대한다. 서울여대도 도입을 검토한다. 전체적으로 2017년 35명, 2018년 410명, 2019년 438명이다.
SW특기자 장학금 지급 등 혜택도 강화한다. 성균관대가 4년 장학금을 지급했다. 동국대는 해외연수와 장학금을, KAIST 등 그외 SW중심대학도 장학금을 마련했다.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교수진을 확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계 출신 교수는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32명으로,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108건에서 161건으로 늘었다. 모든 신입생에 대해 SW기초교육을 실시한다. 인문·경영 등 타 전공과 SW 융합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아주대는 인문사회데이터분석 과정을, 서강대는 아트&테크놀로지 과정을 진행한다.
독립 단과대학·학과 신설 등으로 SW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입학정원도 늘린다. 창업·글로벌 진출 등 진로별 맞춤형 인턴십 모델을 개발·활용해 고급 SW인재를 양성한다. 14개 SW중심대학 입학정원은 올해 1781명에서, 내년 1881명, 2019년 1973명으로 많아진다.
SW중심대학 교육 커리큘럼을 공개한다. 통합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강의를 공유한다. 직업 훈련기관, SW기업과 연계해 취업 준비생과 재직자 맞춤형 교육과정과 인증제도를 운영한다. 자유학기제와 2018년 초중등 SW교육 필수화로 진로탐색과 SW체험 교육을 지원한다. 고교 SW동아리 멘토링, 관심 분야별, 수준별 SW개발과정도 제공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중심대학이 산업계에서 제기한 고급 SW인재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SW중심대학을 내년 20개, 2019년 30개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