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신체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노출 패션보다 이른바 `절개 의상`으로 반전 매력을 연출하는 `트임 패션`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최근 한 달(7월 19일~8월 18일) 트임 와이드 팬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트임 밴딩팬츠와 빅사이즈 바지 판매량은 각각 93%, 50% 늘었다. 트임 롱스커트 판매량도 15% 상승했다. 트임 팬츠와 스커트는 앞이나 뒤에 트임을 넣어 걸을 때마다 각선미를 드러낼 수 있다.
원피스도 트임 패션이 인기다. 같은 기간 브랜드 트임 청·데님 원피스가 2배 이상(104%) 판매량이 늘었다. 트임 스트라이프·체크원피스도 53% 상승했다. 데님 원피스 트임은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소재에 활동성을 더해 수요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오프숄더 블라우스와 셔츠를 찾는 수요도 증가세다. 어깨가 트인 오프숄더 블라우스는 3배(203%), 트임 셔츠와 남방은 74% 각각 판매 수량이 늘었다. 트임 빅사이즈 티셔츠와 루즈핏 티셔츠도 각각 63%, 10% 판매량이 증가했다. 어깨에 트임이 있는 티셔츠나 블라우스는 팔을 가늘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고현실 G마켓 패션실장은 “최근 연예인들이 은근한 매력을 연출하는 트임 패션을 선보이며 팬츠나 원피스, 셔츠 등에 트임이 들어간 아이템이 인기를 얻었다”며 “시원한 연출은 물론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 휴가지 패션이나 일상복으로도 찾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