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역의 차별화된 생활 문화와 축제 등 전통적 관광 자원을 정보통신기술(ICT)과 혁신적 사업모델에 접목해 새로운 관광상품과 서비스로 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 발전과 회복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과학기술의 요람이 되는 대덕 연구단지, 울산 여수 구미 등 한국을 수출 강국으로 키워낸 전국의 산업단지들 그리고 전국의 농촌에서 시작을 해서 도시로 확산된 새마을 운동 등 우리나라 발전의 역사는 곧 지역 발전의 역사였다”며 “우리가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선 지역 발전과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창조관광 육성`이 지역경제 활력과 내수 진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날 관광산업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기반을 둔 창조적 서비스 산업으로 지역에 특화된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ICT와 융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지역의 차별화된 생활 문화와 축제 등 전통적 관광 자원을 ICT와 혁신적 사업모델에 접목해 새로운 관광상품과 서비스로 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들이 지역의 혁신거점인 창조경제 혁신센터,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유기적 협업을 강화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조경제와 관광 활성화와 관련, △충남에서 공유숙박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전북에선 전주 한옥마을 △전남에선 고흥유자 6차 산업화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소개·공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규제프리존의 필요성과 특별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합쳐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신산업 육성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규제프리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작년말 정부와 시도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총 27개의 지역별 전략 산업을 선정했다”며 “규제프리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장의 시도 지사님들께서 더 절실하게 느끼고 계신 만큼 법안 통과는 물론, 활기찬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15개 시도단체장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중앙·지방간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